통.환.다

신장 175cm 성인남성, 체지방률 27%면 비만일까?

통환다 2023. 7. 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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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1년 6개월 체지방률 33% > 27%변화, 그래도 여전히 비만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통풍이 걸리고 나서 저 나름대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운동을 해온지 1년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효과를 보려면 당연히 극단적인 식단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저도 이제 서른 중반에 접어들었고, 건강관리에 매우 유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식단보다는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를 해왔습니다. 제 나이또래라면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면 탈모가 올 수도...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아마도 체지방률이 저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체지방률 27%면 어느정도 비만일까?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만은 확실히 맞습니다. 오랜만에 저를 만나는 동료나 친구들은 살이 많이 빠진 것을 체감하지만 보편적인 시선으로는 매우 건장한 체격이고 다이어트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운동 시작시 체지방률 33%, 98kg, 골격근량 37.6kg, 허리사이즈 40

운동을 막 시작했을 당시 체중이 거~의 100kg에 육박한 상태였습니다. 통풍과 고혈압을 더블진단받으면서 길바닥에서 요절하는 것만큼은 피해야겠다고 운동을 시작했던 것이죠. 처음에 웨이트를 시작했을 때에는 오히려 체중이 쪼금 늘어나서 포기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으나 다이어트는 역시 꾸준함이겠죠? 회사를 다니면서도 주3회 이상 헬스장에 들락날락하다보니 아주 서서히 아주 서서히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일때가 98kg...

현재 체지방률 27.6%, 93.5kg, 골격근량 38.5kg, 허리사이즈 34

꾸준함으로 현재 체지방률은 37%정도로 약 5~6%정도 줄였습니다. 지금은 기존에 매우 불편하게 낑낑입던 옷들을 이젠 조금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이 5~6%정도로도 큰 변화를 느낄 수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체중이 줄어들면서 골격근량은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그런 상태에서 체지방률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허리사이즈가 줄어들고, 턱살도 쪼금 빠졌고, 팔뚝같은 곳은 살짝 두꺼워졌습니다.

체지방만 줄어든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금조금씩 줄어들고, 근육이 조금 붙는거죠. 이젠 좀 달라붙는 옷도 입을 수 있고, 자신감도 붙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만입니다.

엄마친구피셜, "아이고 통환다야, 이젠 진짜 살 좀 빼야겠다."

자신감을 얻은 상태에서 오랜만에 엄마 친구를 뵈었는데 깜짝놀라시면 이젠 살을 좀 빼야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여전히 뚱뚱합니다...

인바디 앱을 통해서도 여전히 고도비만 위치에 점이 찍혀 있습니다. 체지방률이 적어도 20%정도에는 도달이 되어야 경도비만에 진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운동을 1년을 넘게해도 바디프로필 한장 찍을 수 없는 남루한 몸덩이지만, 우리의 삶은 사진 한장에 담을 것이 아니라 장편영화처럼 길에 봐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꾸준히 다이어트 일기를 써서 저의 변화를 기록하겠습니다. 훗날 누군가가 나는 운동을 해도 왜 살이 빠지지 않을까, 너무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 저의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아요/구독을 누르시면 요산수치가 내려가고 살이 빠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