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환.다

난 거짓말 잘하는데 몸은 거짓말 잘 못함. 탄수화물을 먹으니까 체중 실시간 반영.

통환다 2022. 9. 8. 23:03
반응형

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생각해보면 어제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실성한 사람같았습니다. 돼지갈비에 냉면, 밥, 그리고 밤 열시 넘어서 후라이드치킨까지...나름 양심을 지켜서 제로콜라를 마셨지만...어림없더군요.

엊그제 92kg였던 저의 몸무게는 하루만에 92.4kg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적게 먹으리라 다짐을 하고 출근을 했죠. 그래서 오늘은 단백질 음료와 닭가슴살 섭취도 안했습니다. 근데 의지가 약한 사람들 (저같은)은 늘 핑계거리를 찾게 되는데 오늘은 진짜 핑계가 아니라 회사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답니다. 사실 오전부터 화가 치미는 경우는 많이 없었는데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저에게 몰아치는 순간순간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점심엔 좀 자극적인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하소연하기 위해 팀원들도 데려와서 칼로리 높은 것들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상호는 청년떡볶이였는데 사실 청년xx, 청년oo 등의 상호는 말만 청년이지 사장님들도 연세가 좀 되어보이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뭔가 좀...의심스러운 그런게 있습니다. 제 편견이겠죠 ㅎㅎ여튼 여기서 차돌떡볶이 중자, 버터갈릭감자튀김, 모듬튀김을 시켜서 3명이서 낭낭하게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먹어서 사진도 다 격파후에) 떡볶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근데 버터갈릭감자튀김은 정말 자극적이게 맛있네요 ㅎㅎ

오후에도 정신없었고, 내일부터 연휴라 차가 밀릴 것을 피하기 위해 야근이나 쭉 하다가 가야겠다싶었는데 오늘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가 저를 보기 위해 회사 근처로 와주었습니다ㅎㅎ넘나 반가운 것.그래서 하던 업무를 부랴부랴 날림으로 처리하고 와이프 데리러 가서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합니다. 와이프가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근처에 바베큐음식, 멕시코음식, 서양음식 등을 하는 러스틱하우스라는 곳에 방문을 했습니다. (이거 진짜 다이어트가 아니라 걍 맛집 블로거네)

가서 원래는 파스타만 먹으려고 했으나 2인세트가 눈에 띄어서 바베큐 플래터, 투움바 파스타, 음료 두잔, 샐러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진짜 미쳤나보네..ㅠㅠ)

근데 여러분들 제가 늘 강조했지만 고기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 안 한다면 다이어트에 크게 방해가 되는 음식은 아닙니다. 근데 파스타도 먹고, 빵과 감자튀김도 먹는다면 얘기가 달라지죠...여튼 엄청나게 먹었습니다...고기가 550g이라고 명시가 되어있는데 제가 한 450g은 먹은 것 같아요 ㅎㅎ

오늘 같은 날은 집에 일찍 가서 자전거를 타줘야 하겠지만 밥을 먹고 어릴 적 데이트하던 곳들을 가벼웁게 산책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한 한 시간 정도 걸었는데 내일의 몸무게가 벌써 걱정되지만...뭐 명절이니까 2kg정도는 찔 각오를 냉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의식하면서 적게 먹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그럼 저는 내일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많이 먹고 적게 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