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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에게 땀을 많이 흘리는 유산소 운동 괜찮을까?

통환다 2022. 9. 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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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어제는 열심히 먹었고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어제 포스팅에는 깜빡했었는데 운동을 마친 후 단백질 섭취를 위해 소고기를 후라이팬 한 판 정도 섭취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몸무게를 측정해보니 1.1kg이 증가된 93.3kg가 되었습니다. 어제 약간 전신 근력운동을 해서 펌핑이 되어서 몸무게가 좀 많이 나온 것은 아닐까...하고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만, 이 상태가 2-3일 정도 지속된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땀을 아주 소량 빼줘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통풍이 있는 경우에는 땀이 많이 나는 유산소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주로 섭취하는 육류나 생선류에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존재하는데요, 체내에 흡수가 되고 나면 요산이라는 잔여물이 남게 되는데요, 이 요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변으로 배출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이 이미 땀으로 배출되면 요산결정체들이 체내에 관절같은 곳에 쌓이게 되는데 이게 심해질 경우 통풍발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발목에 쌓이면 발목이 아프고, 보통은 발가락쪽 관절이 많이 쌓이는 위치기도 하죠. 진짜 과격하게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수분을 아무리 섭취해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제가 통풍이 걸리게 된 계기도 따로 한 번 설명해드릴게요ㅎㅎ(슬픈 이야기임)


보통 요산수치는 7정도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통풍환자는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그래서 다들 맥주도 먹지말라고 하고 육류 특히 내장, 등푸른 생선 등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미 통풍약을 섭취중인 분들이라면 이런 음식들은 종종 먹어도 약 때문에 어느정도 요산수치가 유지가 되니까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운동을 할 때 단백질은 제 몸무게의 70%정도만 섭취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유산소는 되도록이면 생략을 하고 근력운동만 하고 있습니다. 통풍환자가 다이어트 할 때는 정말 무조건 길게 봐야 합니다.
여튼 약을 꾸준히 챙겨먹는다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요산수치가 너무 높아질 경우에는 신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자주 병원을 방문해서 피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두 달에 한 번 정도씩은 꼭 병원을 방문하는 편입니다.

슬픈 몸무게를 가지고 오전에는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가볍게 차례를 지내고 집에 돌아와 양념돼지갈비와 소고기를 조금 구워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래 밥을 두 그릇 먹을 때가 많진 않은데 오늘은 가볍게 폭식을 했습니다 흑...
아침을 먹고 서울로 올라와서 장모님댁에 들렀다가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이 세상 편합니다. 집이 제일 좋아요. 차도 많이 막히고 오늘 일찍 일어난 터라 지칠대로 지친 저는 저녁은 배달음식을 먹기로 하고 찜닭을 한 마리 시켰습니다. 당면이랑 우동사리도 추가했고, 밥도 주문했는데 요즘 음식점에서도 이렇게 고봉밥을 주시나요??;;;

찜닭은 순살로 주문했더니 닭다리살반, 가슴살 반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뭐 단백질 섭취한다고 생각하고 나름 또 많이 먹었습니다. 내일 몸무게는 가관이겠네요. 살짝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무서워서 못 올라갔습니다^^;;; 내일 아침에 몸무게가 더 올라간다면 바로 운동가겠습니다...ㅠㅠ

그럼 오늘은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모두 많이 먹고 적게 찌는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