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환.다

쇼핑몰에서 걷기 운동. 여의도 더 현대에서 IFC몰, 테일러커피, 블루보틀, 타코벨, 롯데백화점 그리고 타임스퀘어

통환다 2022. 9. 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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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어제 많이 먹었기 때문에 오늘 아침 체중 체크시 93kg가 넘으면 바로 등산을 가려고 했는데요, 아주 극적으로 92.9kg가 찍히는 바람에 좀 더 뒹굴거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옷입고 측정했을 때 93kg나와서 옷 다 벗고 체중계 다시 올라감ㅋㅋ)

점심으로는 어제 남긴 찜닭을 먹었는데요, 당면사리도 찾아보니까 칼로리가 상당하더라구요. 근데 뭐 음식을 남길 순 없으니 찜닭에 동그랑땡, 육전을 조금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같이 먹었습니다.

영양정보
당면 100g당 350kcal
육전 한 점 30g당 60kcal
동그랑땡 한개당 30kacl

영양정보를 써놓고 보니까 아침부터 살발하게 먹었네요. 밥도 반공기 정도 먹었으니까 뭔가 명절이라고 몸한테 몹쓸짓 하는 기분...ㅠ 물론 맛있게 다 먹고 연휴가 이틀이나 남았으니까 가볍게 산책을 가기로 했습니다. 보통 산책이라면 산이나 들로, 아니면 한강이나 안양천을 걷는 경우가 많지만 저 같은 경우는 쇼핑몰이나 길거리를 가볍게 걷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람들한테 치이면 힘들긴한데 그래도 다양한 구경거리를 하면서 걷게 되면 피로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의 목적지는 여의도 더 현대입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좀 많이 걷기로 해서 멋스러우면서도 편한 신발을 찾아 신었습니다. 통풍환자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발바닥이 너무 말캉거리는 재질이면 발목에 무리가 가고, 발바닥이 너무 딱딱하면 발바닥에 통증이 오기 때문에 아주 자알 골라 신어야합니다. 저는 적당하게 쿠셔닝이 있는 나이키 스페이스히피 03 모델을 착용했습니다. 옷도 약간 꾸안꾸 스타일임.(내 기준)

이런 날 가면 주차하는데 2시간 걸림

보통 쇼핑몰을 갈 때는 차를 끌고 가는데 전에 차를 끌고 갔다가 주차하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이 기억나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티맵으로 검색을 해보니까 가는 중인 차량이 500대 ㅎㅎㅎㅎㅎ;;;; 그리고 주차비도 엄청 비싸요.

역시 대중교통이 최고입니다. 여의도 더현대 입구에서 나이키 러닝앱을 깔아서 오늘 걷는 거리를 측정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정확하진 않지만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서 나중에 모아보면 좀 뿌듯. 더 현대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습니다. 여의도 최대규모라고하니까...여기서 층별로 다 돌아다니기만 해도 운동효과가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여의도 더현대는 생긴지는 1년이 채 안되는 것 같은데 진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닥 볼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데 좀 힙한 카페나 먹거리 등이 많아서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가서 가벼웁게 지하 1,2층을 둘러보고 카멜커피를 가려고 했는데 무슨 대낮부터 웨이팅이 종료됐다고 해서 바로 발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같은 층이었나...비슷한 층에 있는 테일러 커피에 가서 와이프는 크림모카,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산미, 고소, 디카페인 세 가지 원두가 있는데 통풍환자에게는 산미있는 커피가 좋다고 해서 산미 있는 것만 마시는 편입니다. 근데 통풍에 좋은지는 잘...여튼 여기도 사람이 적지 않은 편이라 그냥 대리석 같은 곳에 앉아서 커피만 쪽쪽 빨고 왔습니다. 사진보시면 크림커피는 칼로리가 좀 높아보이죠? 딱히 정보는 찾지 않았지만 명심하세요. 먹었는데 입맛에 맞고 맛있다?? 그럼 칼로리 높음..

저희는 이런데 좀 진득하게 못 앉아 있는 편이라 ㅋㅋ벌컥벌컥 마시고 다음 장소로 ㅋㅋ

다음 방문했던 장소는 블루보틀입니다. 여기도 웨이팅이 엄청 길어서 번호예약해놓고 한 한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할 때 카페에 방문하면 오히려 너무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선택할 수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만...

놀라플로트라는 힙한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라떼에 찐득한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음료입니다. 딱봐도 이건 헤비합니다. 진짜 살 안찌는 것만 마실라고 했는데 다들 이거들고 다니길래...주문해봤죠.

비쥬얼만 보면 약간 폴바셋에 있는 아이스크림 라떼와 유사합니다. 근데 아이스크림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약간 찐득해서 저는 막 맛있게 먹진 않았습니다. 폴바셋드세요 ㅎ

더 현대를 구석구석

여튼 여의도 더 현대를 여기저기 구경다녔습니다. 여기에 버터맥주도 유명하다고 해서 사긴 샀는데 통풍환자들에게는 맥주가 진짜 몸에 안 좋으니까 참고하세요. 참고로 저는 술을 못 마심.

통풍환자에게는 정말 안 좋은 버터비어 맥주

여의도 더 현대 지하2층으로 가면 여의도 IFC몰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쪼금 걸어가서 IFC몰도 구경을 했죠. 여기는 노티드도넛이 참 맛있는데 진짜진짜 사고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왜냐면 저녁으로 타코벨을 가기로 했그든요.

타코벨은 IFC몰 남문 쪽에 있습니다. 타코벨 매장은 진짜 찾기가 힘든데 말이죠. 예전에는 가성비 좋은 패스트푸드점이었으나 지금은 가격도 비싸지고 찾기도 힘든 지점이라 자주 가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평타는 치는 맛.

키오스크를 통해서 세트2개와 수프림 나초를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음료는 펩시제로콜라가 있었지만 이 소스들과 나초칩, 그리고 타코라면 언뜻봐도 한 2천칼로리는 되어보입니다. 후후...떨려.

또 다 먹고 죄책감에 집까지 걸어가려고 했으나 비가 한 두방을 떨어집니다. 그래서 다시 IFC몰로가서 또 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이로써 커피 3잔. 화장실을 엄청가게 되더라구요. (통풍환자는 소변을 자주 보면 좋긴 합니다)

오후 7시즈음 해서 IFC몰밖으로 나오니 비가 좀 그친 모양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좀 걷기로 하고 일단 롯데백화점 쪽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노을도 지고 있어서 사진도 좀 찍고 므흣. 근데 롯데백화점 쪽으로 갔는데 힘이 좀 남아서 타임스퀘어까지만 걸어가보도록 합니다. 근데 오늘 무슨 일이죠. 또 안 힘들어서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나이키 런닝앱은 정확한 수치를 나타내주진 않지만 중간에 멈췄던 것을 감안하면 한 10km이상은 걷지 않았나싶네요 ㅎㅎ물론 집에 와서 또 출출해서 쿠팡이츠를 들여다보겠지만 오늘은 잘 한 번 참아보겠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많이 안 하지만 많이 걸어서 내일의 체중이 좀 기대가 되는군요ㅎㅎ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매일 똑같은 환경, 똑같은 루트의 걷기운동이 지겨우시다면 저처럼 쇼핑몰 위주로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많이 먹고 적게 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