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환.다

에어컨 고장난 헬스장에서 고군분투한 통풍환자, 식단 실패해도 괜찮아요

통환다 2023. 7. 19. 20:56
반응형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은 통풍환자에게 좋지 아니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오늘의 하루는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많이 오지 않아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나름 개운하게 일어나서 체중을 재고 헬스장을 갔는데 웬일로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비가 좀 와서 열어놓으신건가 했는데 이런...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온도가 무려 28.2도...하지만 긍정의 힘으로 가벼운 러닝과 하체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땀이 쏟아진다...

땀을 내야하는 고혈압환자, 땀을 적게 흘려야 하는 통풍환자 = 바로 나 ㅠㅠ

하체운동을 할 때에는 선 유산소, 후 웨이트.

매주 화, 목요일은 하체운동을 하는 날입니다. 최근 러닝을 시작하면서 약 3km정도는 러닝을 해주고 있는데요. 상체운동을 하는 경우엔 상체운동을 하고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체 운동하는 날은 웨이트를 하면 도저히 러닝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가볍게 러닝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땀이 좀 지나치게 나네요. 땀을 많이 흘리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에는 굉장히 좋지만 요산수치를 관리해야하는 통풍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분 섭취 후에 소변을 통해 요산을 내보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 날은 땀이 지나치게 나서 옷이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통풍환자 점심식단 : 소불고기(800g)(100g당 163kcal, 800g = 1,300kcal)

운동다녀와서는 늘 그렇듯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먹었습니다. 공복에 러닝과 웨이트를 하는 것이라 운동하고 오면 손이 벌벌 떨려요. 오늘의 점심메뉴는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소불고기 1/3정도를 구웠습니다. 와이프는 전날 구매한 순대를 먹겠다고 했으나 왠지 좀 뺏어먹을 것 같아서 넉넉하게 구웠어요.(하지만 먹지 않음) 사실 저도 구우면서 좀 많다 싶었는데 좀처럼 음식을 남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잡곡밥까지 하나 뜯어서 다 먹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말이죠. 이 불고기가 좀 염분이 많아서 그렇지 그렇게 기름진 부위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단백질 섭취되고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밥 두 공기 먹었을텐데 한 공기만 먹었으니까 나름 성공한 셈이죠. 필라이즈에서 검색해본 칼로리는 100g당 163칼로리 였는데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무려 18.8g이었습니다. 완전 웰빙음식..?

저녁식사 : 식빵 3개, 크림치즈 반통.

저녁식사는 점심에 먹은게 배가 다 꺼지지 않아서 식빵 3조각을 크림치즈와 함께 먹었습니다. 크림치즈에다가 꿀을 추가해서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저녁식사 후에는 운동할 때 입을 수 있는 티셔츠를 사러 갔습니다. 원래 그냥 무지티를 입고 운동했었는데 땀에 젖으면 옷이 너무 무거워지고 엉겨붙는 느낌이 나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드라이핏이라고 해야하나요? 땀을 잘 배출하고 잘 마르는 옷을 구매하기 위해 아웃렛에 갔습니다. 원래 제가 나이키를 좋아해서 나이키 의류를 사려고 했는데 제일 큰 사이즈를 사도 남사스럽게 쫄티가 되어버려서 난생처음 언더아머에 가서 티쪼가리를 두 장 샀습니다.

 

확실히 미국 브랜드라서 사이즈가 낭낭하네요. 티 두장에 5만원이니까 가격도 괜찮은듯.

체중변화 93.1kg > 92.4kg

위와 같이 먹고 나서 다음 날의 체중은 소폭 감소한 92.4kg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92kg대로 돌아온 것 같은데 이 기세를 몰아서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구독/좋아요를 누르시면 살이 빠지고 요산수치가 떨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