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중반 처음 통풍발작,
맥주도 입에 안 대는 내가 왜 통풍에 걸렸을까?
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 나서 제 개인적인 얘기를 좀 드려볼까해요. 개인적이지만 저 같은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ㅎㅎ;; 오늘은 제가 언제 처음 통풍이란 질병을 얻게 되었는지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체중이 많이 나가긴 했어도 큰 병은 치른 적이 없었습니다. 독감이나 눈병에도 걸려본 적 없고, 지금까지 코로나도 확진판정을 받은 적이 없어요. 물론 체중은 늘 무거웟고, 30살 넘은 이후로는 90kg아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처음 통풍발작이 있었던 것은 20대 중후반 시점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백수였고, 스피닝이라는 운동에 거의 미쳐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두달에 한번정도씩 발바닥이 아프거나 발목이 아파서 걷기 힘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발목이나 발바닥 통증, 과연 족저근막염일까?
당시에 인터넷을 검색해본 후 워낙 무리해서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발바닥이나 발목에 무리가 갔고, 그것이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물론 병원에 갔을 때에도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했을 때 발목염좌, 발바닥 염좌 등으로 소견을 내는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저 족저근막염이나 스피닝을, 그러니까 사이클을 너무 심하게 타서 그런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백수라서 할게 전혀 없어서 하루에 3타임정도 스피닝을 탔었으니까요. 이 당시에 약 6개월 동안 90kg > 78kg까지 감량을 했었고, 허리 사이즈는 32. 제 생애 가장 몸 컨디션이 좋았을 상태였긴 했었어요.
발목, 발바닥 염증이 지속된다면 요산수치 검사를 해보자
하지만, 스피닝 횟수를 줄였는데도 발목통증이 더 잦게 발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몸을 혹사한 나머지 발바닥, 발목 통증이 만성으로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었죠. 그때 일반 정형외과를 다니다가 류마내과로 옮긴 상태였었는데 거기서는 의외로 통풍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어느 병원을 가던지 술을, 맥주나 막걸리를 얼마나 마시는지 물어보시긴 했었는데 사실 저는 술을 전혀 못하거든요. 그래서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발생할 수 있는 통풍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의사선생님께서도 의아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검사를 해보는게 좋다고 하고 피검사를 했었죠.
피검사 결과, 요산수치가 9가 넘는 수치가 나왔었습니다. 선생님도 많이 놀라셨고, 이정도 수치면 간에도 엄청나게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 얼른 통풍약을 먹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설명해신 것은 요산들은 소변으로 빠져나가야하니까 소변을 자주 보고, 맥주나 막걸리, 고등어 등의 퓨린이 높은 음식들을 자중하자고 하시고 음식 리스트를 뽑아주셨어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해도 통풍에 걸릴 수 있어요!
통풍발생원인에 대해 이때 불현듯 스피닝을 하루에 3타임 뛸때가 생각났었습니다. 이때는 땀을 너무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했거든요. 그래서 운동을 할 때 물을 거의 1리터씩 마셔도 마신 양에 비해서 화장실을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는 그냥 좀 신기하다? 정도로만 그쳤었는데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수분이 땀으로 다 배출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요산들이 누적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신 가수 김종국님께서도 통풍이라고 하시니까 통풍이 비단 과음이나 과식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통풍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다가 끊었다가 제 자의적으로 제 몸을 해석했었는데 약을 끊으면 몇 개월에 잠복기가 있다가 다시 통풍 발작이 일어나곤 했었습니다. 이상태에서 체중이 98kg까지 폭증했었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풍약만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통풍발작 발생률은 굉장히 감소해요!
사실 통풍은 발작이 일어나면 굉장히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통풍약만 적절하게 복용하신다면 통풍발작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지금 약을 꾸준히 복용한지 1년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다행히도 발작이 있진 않았습니다. 물론 약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요산이 올라서 염증이 발생하면 간에도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통풍증상이 있으시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시고 본인에게 잘 맞는 운동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면 제가 왜 맥주 한 잔 마시지 않는데 통풍이 걸렸는지 아실 수 있겠죠? 통풍이 반드시 맥주나 소주 등의 과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엔 제가 고혈압약을 먹게 된 이유도 한 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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