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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의 다이어트 일기 시작

통환다 2022. 9. 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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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끊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다이어트하면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하시겠지만 뭔가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35세 남자이며, 고도비만이기도 한데 비만은 워낙 어릴때부터 디폴트값을 유지했던 터라 뭔가 심각성을 체감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직장에 다니고 30대가 넘어가고 가정이 생기고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몸이 약해지더니 고혈압과 통풍발작증세가 있어서 뭔가 체중감량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혈압과 통풍의 공존

사실 제가 고혈압인것도 몰랐고, 통풍인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한 번 병원에 방문을 해서 혈압을 쟀더니 163/120 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가 나왔고, 요산수치는 9이상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의사 선생님도 굉장히 놀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고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된다는 루머때문에 약을 먹기 꺼려했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이러다 혈관이 터지거나 길거리에서 객사할 수도 있다는 말씀에 기본 용량의 2배되는 약을 약 1년 정도 먹었던 것 같습니다.
 통풍은 제가 예전에 자전거를 심하게 타면 종종 발바닥이나 발목이 너무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냥 무리해서 발이 아프겠거니 했는데 피검사를 통해 요산검사를 했더니 9 이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콜킨과 페브릭 약을 처방받았고, 염증약도 충분히 처방을 받아서 통풍발작이 오는 경우 염증약을 챙겨먹는 루틴을 지키고 있습니다.

요산수치 조절을 위한 콜킨과 페브릭


 그래서 보통 아침에는 공복에 혈압약을 먹었고, 저녁에는 저녁식사 후 통풍약을 먹었습니다. 사실 잘 챙겨먹진 못했습니다.
 통풍이나 고혈압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면 보통 의사선생님들이 금연하고 술 줄이라고 하시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담배를 피지도 않고 술도 안먹는 사람이라 왜 나에게 이런 질병이 두개나 생신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체중감량을 해보라고...

 이때만 해도 제 몸무게는 95kg정도였는데 체중감량을 하라고 해서 동네 산책을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거나 했는데 그마저도 꾸준히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두 질병을 있으면 운동하기가 좀 힘든게 고혈압 환자는 땀흘리는 운동을 해줘야 하고, 통풍환자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때문에 운동을 한건 아니고 살이 찌니까 옷도 다 작아지고...회사에서 주는 옷도 안맞고...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라 하...

 그러다가 22년 1월 체중감량을 위해 헬스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당장의 체중감량보다는 근육량을 늘려서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김종국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2-3년 후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주3회 운동을 해왔습니다. 지금이 9월이니까 나름대로 회사업무나 작은 수술때문에 운동을 쉬었던 적은 빼고 꾸준히 운동을 해왔습니다. 한 6주에 한 번정도 인바디 체크도 했는데 처음엔 체중이 좀 증가하더니 이제는 좀 체중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1월부터 7월까지 4회 인바디검사결과

운동루틴(주3회 헬스, 2회 실내자전거)

보통 헬스장에는 주3회 정도 방문을 해서 출근 전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운동을 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등+팔, 하체, 가슴+팔, 이렇게 나눠서 운동을 했구요, 1주일에 1-2번 정도 집에서 실내자전거 50분 정도씩 탔습니다. 몸무게는 무서워서 매일은 체크 안함ㅋㅋ


 여튼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기도 하고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이 블로그는 되도록이면 1일 1포스팅할 것이며, 매일 몸무게와 운동내용, 제가 먹은 것 등등 말그대로 다이어트 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고, 구독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