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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환자의 다이어트,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단백질

통환다 2022. 9. 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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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풍환자의 다이어트, 통환다입니다.

하 정말 주말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고, 잽싸게 월요일이 찾아왔네요. 월요병은 연차가 아니라면 그 무엇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저는 월요일 새벽에는 꼭 운동을 가서 월요병을 극복하려고 최면을 거는 편입니다.

주말에 더블쿼터 파운드치즈버거도 먹고, 꽃게찜도 먹고, 꽃게탕도 먹고, 피자도 먹고 소금빵도 먹었습니다. 토요일 출근을 해서 그런지 보상심리가 적용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보상심리에 빠지지 마세요. 저처럼 다이어트가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체중계 올라가기가 좀 무서웠는데 금요일 아침에는 93.1kg였고, 오늘 아침에는 92.3kg네요. 안 먹었으면 좀 더 빠질뻔 했는데 아쉽...

좌측이 지난 주 금요일, 우측이 월요일 아침

많이 먹었는데도 살이 많이 찌지 않은 날을 사실 경계해야합니다. 이런 날에는 고삐가 풀려서 먹고 싶은 걸 반드시 먹게 되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오늘은 적게 먹어야지 하면서 체육센터로 부지런히 갔습니다.
원래 오늘은 인바디체크를 하려고 했는데 담당자님이 지각을 하셔서 아무래도 수요일쯤에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체육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라고 하셔서 몰래 이거 달랑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의 운동루틴은 가슴과 팔, 어깨였는데요.
[가슴운동]
버티컬 플라이 20kg 10회 * 3세트
벤치프레스 10kg 10회 *2세트, 12.5kg 10회 *1세트, 15kg 10회 *2세트 총 5세트진행했구요,
이름마저도 개멋있는 스미스머신을 사용해서 윗가슴운동을 10kg * 5세트,

그리고 버티컬 플라이 25kg 10회 *3세트로 가슴운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가슴운동은 그냥저냥 하는 운동인데 저는 자세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힘이 모자라서 인지 무거운 무게를 하면 어깨가 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가벼운 무게부터 스트레칭을 하듯이 1-2세트 해주고, 쪼~금 더 무게를 높여서 3세트 정도합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어깨가 좀 안좋긴했어요. 여튼 이거하고나면 가슴팍이 좀 넓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팔, 어깨]
팔운동을 한지는 약 2개월 정도밖에 안 됐어요. 원래 가슴, 등, 하체 3툴로 운동을 했었는데 뭔가 몸이 비정상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 팔운동을 해야될 필요성을 살짝 느꼈습니다.
일단 팔부터 말씀드리면 이두를 덤벨 각각 8,8,9,9kg로 10회씩 진행했구요, 전완근 운동을 8,8,9kg 10회씩 진행했습니다. 어깨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좀 약해가지고 3,3,4kg로...10회씩...^^;;;(수줍)

통풍환자에게 단백질이 적절할까?

일단 저는 운동을 마치면 집에와서 샤워하기 전에 닭가슴살을 돌려놓고 샤워후에 먹는데요, 오늘은 좀 일찍 출근을 해야될 것 같아서 닭스테이크를 봉지에 수줍게 담아왔습니다.

사실 단백질을 챙겨먹은건 한...2달정도??밖에 안된 것 같아요. 통풍환자에게는 단백질이 오히려 더 안좋다는 말이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니까 통풍발작이 1회 왔었습니다. 보통 단백질을 본인의 몸무게에 1.5배를 먹어야된다고 하는데 제가 90kg니까 단백질을 사실 140g을 먹어야되는데 그건 통풍맨에게 너무 정면승부를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적당하게 닭가슴살 한덩이, 그리고 단백질 음료 하나 정도 먹고, 나머지 단백질은 점심, 저녁 일반 식사를 통해 보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단백질을 더 챙겨먹으면 근육 생성이 더 잘 되는지도 두고봐야 할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쌩닭가슴살은 너무 비리고, 허니머스터드소스가 없으면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토마토소스가 안에 들어간 닭고기 스테이크를 먹습니다. 뭐 이것도 맛을 생각해서 먹으면 사실 즐겨먹을 건 못되는데 그래도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사실 단백질 양에 비해서 칼로리가 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뭐다? 바로 꾸준함.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기호에 맞는 식품을 찾아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백질 음료는 최근에 이것저것 다 먹어보는 편인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것은 비린 편입니다. 비린 것을 잘 못먹는편이시라면 편의점에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음료부터 도전을 해서 도장깨기 느낌으로 본인에게 잘 맞는 음료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함량이 뭐 15g미만은 제품들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도 그냥저냥 초코우유먹는 것 같은데 단백질 18g 이상 제품들은 음미하려다 비려서 못먹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한약이나 건강식품 드시는 것처럼 뿌아아앙악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편의점에서 2+1이었나 그래서 닥터유를 사봤는데 그냥 우거거걱 먹으면 괜찮았어요.

뭐 이거 두개해서 단백질 40g정도 하고 다른 식사를 통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고 통풍이 심하시다면 일단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은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갑자기 햄버거 사진이라 놀라셨죠 ㅎㅎ오늘 점심은 롯데리아에 가서 더블x2버거를 먹었습니다. 케찹이랑 피클을 빼먹으면 그럭저럭 수제버거느낌이 나서 먹기 좋아요. 그리고 오늘 태풍이 와서 직원들 다 5시30분에 퇴근하는데 저만 할게 남아서 2시간 더 일하다가 빡쳐서 회사 탕비실에 있는 누군가의 프로틴음료를 먹었습니다. 셀렉스 프로핏은 당이 완전 0%라서 끝맛이 약간 제로콜라 먹는 느낌이었어요. 단백질이 높은 편이에요. (생각해보니 오늘 단백질을 어마어마하게 먹었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오늘 태풍이 와서 오늘은 집으로 가지 않고 회사에서 가까운 본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부모님집에가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시는데 아 오늘은 진짜 저녁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저녁메뉴가 돼지갈비네요...심지어 밥도 한공기 다 먹음...하...그래도 엄마 잘먹었어요ㅠㅠ

저녁에 오랜만에 쌀을 잔뜩 먹고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휘트니스 센터에 갔습니다. 가서 속죄의 스쿼트 4세트, 속죄의 레그익스텐션 4세트, 속죄의 삼두 5세트로 쌀밥과 돼지갈비를 씻어냈습니다.(사실 다 못씻음)

여튼 오늘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하루(가 아니라 식사)가 있었네요. 내일아침에 체중을 한 번...재서 내일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시고 자주 댓글 남겨주세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야 제가...사람이 됩니다 ㅎㅎ

그럼 내일뵙겠습니다.